한국, 중동 재건·AI 공급망 동시 공략…소재 외교 실효성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중동 재건 사업 참여와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유치를 연계하는 전략을 수립 중이다. 카타르 QatarEnergy는 헬륨 글로벌 공급의 약 25%를 담당하며, 사우디 아람코는 희소금속 탐사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역시 미중 공급망 재편에서 전략적 허브로 부상 중이다. 로위연구소(Lowy Institute) 분석에 따르면 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는 중국 의존 공급망을 대체하려는 미국·한국·일본의 투자를 동시에 유치하면서 '공급망 중립 지대(supply chain neutral zone)'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미국 코리아경제연구소(KEI) 보고서는 한국이 공급망 복원력 강화를 위해 희소금속 비축 목표(현재 수요의 60일 분량)를 100일 이상으로 확대하고, 공급 다변화 협정을 호주·캐나다와 우선 체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국의 중동 공급망 외교는 카타르 헬륨 장기계약을 최우선 아이템으로 삼아야 한다. 재건 사업 수주와 헬륨 LT(장기) 계약을 패키지 딜로 구성하면 협상력이 높아진다. 카타르는 헬륨 수출 다변화 의지가 있고, 한국은 안정적 수요처다. 이 매칭은 지금 당장 가능하다.
실제 조달 현장에서는 — 중동발 공급망 협력 뉴스가 나올 때마다 '계약 체결'과 '실제 첫 선적' 사이의 간격이 평균 18~36개월이라는 점을 항상 감안해야 한다. 외교 성과로 발표되는 MOU는 조달 현장에서는 '예비 의향서'에 불과하다. 투자자와 구매담당자 모두 MOU 발표보다 '본계약 체결' 뉴스를 기준점으로 삼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