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헬륨 통제 현실화, 반도체 세정·냉각 외 MRI·광섬유까지 파급

중국은 2025년 들어 헬륨을 전략물자 목록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일부 언론은 수출 허가제 도입 가능성을 보도하고 있다. 헬륨은 반도체 웨이퍼 세정, MRI 초전도 자석 냉각, 광섬유 프리폼 제조 등 대체가 극히 어려운 공정에 필수적으로 투입된다.
한국의 연간 헬륨 소비량은 약 2,000~2,500톤으로 추정되며, 주요 공급원은 카타르(약 40%)·미국(약 30%)·러시아(약 15%)·중국(약 10%) 순이다. 중국의 직접 공급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중국이 글로벌 헬륨 유통 경로의 허브 역할을 하는 아시아 내 재수출 물량까지 통제할 경우 실제 영향은 10%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반도체 팹에서 헬륨은 식각(에칭) 및 리소그래피 공정의 불활성 기체로 활용된다. 국내 산업용 가스 공급사인 에어리퀴드코리아·린데코리아·에어프로덕츠코리아 등이 현재 주요 납품 채널이지만, 이들의 재고 버퍼도 2~3주를 넘기 어렵다.
반도체 팹 구매 담당자는 헬륨 공급 계약서의 '공급 불가(Force Majeure)' 조항을 즉시 재검토해야 한다. 카타르 RasGas, 미국 ExxonMobil 등 비중국 헬륨 공급원과의 장기 계약 비중을 현재 대비 최소 20%p 이상 높이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야 한다.
실제 조달 현장에서는 — 헬륨은 '가스'라는 인식 때문에 고체 소재보다 재고 관리가 소홀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저장 탱크 한 기 추가 설치 비용(약 3~5억 원)이 공급 단절 시 라인 중단 비용(일 수백억 원)에 비하면 보험료 수준이다. 헬륨 재활용(회수) 설비 도입도 병행 검토하길 권한다.